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분명 7명·무증상 11명
부산 밤새 추가 확진 없지만 2·3차 감염 우려 여전
밤새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지난 8∼10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12일 이후 일일 추가 확진자가 2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477건을 검사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기준 부산 지역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01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07명)이다.

전날까지 5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49명(타지역 이송환자 2명 포함하면 51명)으로 줄었다.

95번 확진자(88세·여성·청도)는 지난 13일 밤 사망했다.

자가격리 대상은 152명이다.

확진자를 추정 감염경로로 나눠보면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이 40명(11명 퇴원)으로 가장 많다.

온천교회 연관이 32명(24명 퇴원), 대구 관련이 13명(9명 퇴원), 신천지 연관이 6명(3명 퇴원), 청도 연관이 2명(1명 퇴원·1명 사망), 해외 입국 1명, 기타 7명(3명 퇴원)이다.

부산 밤새 추가 확진 없지만 2·3차 감염 우려 여전
추가 확진자 발생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최초 감염원이나 감염경로를 추정할 수 없는 2·3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 누계 확진자 101명 중 감염원이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가 7명이다.

확진자 32명이 나온 온천교회의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도 여전히 미궁에 빠진 상태다.

여기에다 시가 파악한 무증상 확진자가 11명이나 되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뒤 증상이 나타났지만, 완치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도 있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감염이나 무증상 확진자 발생은 지역사회 2·3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닫힌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피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