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스타트업 P사 확진 1명 늘어 7명…콜센터 관련 수도권 확진 최소 132명
'동안교회-PC방' 확진 2명 늘어 26명…서울 266명(종합2보)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환자 누계가 266명이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계보다 12명 늘어난 것이다.

동대문구는 이날 휘경1동 거주 28세 남성과 휘경2동 거주 26세 남성이 관내 23·24번 확진자로 통보됨에 따라 이들을 보라매병원에 입원시켰다.

이들은 휘경2동 세븐PC방 이용자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전수조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문동 동안교회에서 세븐PC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동대문구 집단연쇄감염 규모는 최소 26명으로 불어났다.

동대문구는 15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세븐PC방 이용자 934명 중 592명을 검사했으며, 추가로 135명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207명의 행방을 찾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중이다.

관악구는 이날 오후 관내 17·1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악구 18번 환자(행운동 거주)는 집단발병이 있었던 스타트업 P사 직원으로, 12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으나 이날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관악구 스타트업 P사 관련 감염자는 최소 7명으로 늘었다.

관악구는 17번 환자의 경우 이달 8일부터 낙성대동 부모 집에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접촉자(조모, 부모, 직원) 4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집과 방문 장소는 이날 중 방역소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도 이날 천연동 독립문극동아파트에 사는 48세 여성과 2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7·8번 환자인 이들은 모자지간이며, 어머니가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교인이다.

서울 강서구는 방화2동에 살며 영등포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40대 남성이 13일 검사를 받아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강서구 15번 환자인 이 남성은 11일에 마지막으로 접촉한 경기 용인시 거주 40대 남성인 직장동료(용인외-7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서울에서 확진된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연쇄감염 관련자로는 콜센터 직원(구로구 3번 환자, 51세 여성)의 아들인 24세 남성(구로구 21번 환자),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용산구 서계동 거주 41세 여성(용산구 3번 환자), 콜센터 직원의 가족인 은평구 신사2동 거주 20대 여성(은평구 18번 환자) 등 최소 3명이 있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서울 발생 확진자는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82명이었다.

이 중 55명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며 27명은 가족 등 파생 감염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에서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인원은 최소 132명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사는 41세 여성이 8일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후 13일부터 인후통과 약간의 추위를 느껴 15일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16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서울 송파구민이기는 하지만 검사를 경기도 성남시에서 받았기 때문에 경기도 발생 환자로 집계되고 '성남시 59번 확진자'로 관리된다.

또 서울 강동구는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성남시 수정구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성남시 환자로 관리되는 2명이 강동구에서 활동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중 60세 남성 확진자는 강동소방서 직원이다.

강동구는 이 직원의 양성 판정 사실을 성남시로부터 통보받고 주요 근무지인 강동소방서 별관 2층과 구내식당, 체력단련실을 임시로 폐쇄했다.

다만 강동소방서는 모든 업무를 정상으로 하고 있다.

또 44세 여성 확진자는 7일과 11일 강동구 천호동 강변그대가아파트에 방문한 사실이 파악됐다.

강동구는 이에 따라 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을 자가격리시키고 검체를 채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