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꾸 끊기거나 에러 메시지…"집중도 떨어진다" 지적
대전권 대학 온라인 강의 첫날 '시스템 불안정'…일부 수업 차질

대전권 주요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16일 개강과 동시에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각 학교에서 미리 준비해 큰 문제는 없었으나, 일부 동영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출석 여부 및 진도율 확인을 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한남대·배재대·대전대 등 주요 대학들은 이날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르게는 지난달부터 교수·학생이 만나지 않는 비대면 방식 강의를 준비했던 터라 학습 파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들은 대부분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접촉하기보다는 미리 녹화한 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에서도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위한 메모리를 늘리거나 서버를 손봐 서버 장애를 비롯한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대학에선 학습 종료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영상 콘텐츠 자체를 볼 수 없어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한 학생(22)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영상을 다 봤는데도 학습 종료를 누르면 에러 메시지만 나왔다"며 "출석 인정도 안 된 것 같아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사이버 강좌 관련 홈페이지에는 비슷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해당 학교 측은 "오류 점검 후 17일부터는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도 일부 학부 강의에서 진도율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대에선 비대면 원격수업 환경 지원을 위한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뒤늦게 진행 중이다.

18일까지 실시간 화상 강의 시스템(ZOOM)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한 학생(21)은 "자잘하게 자꾸 끊기면 집중도가 떨어진다"며 "다른 요일엔 수업이 더 많은데 학교에서 그 전까지 미흡한 부분을 잘 보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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