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서버 안정화 조치 중…학생들 "출석은 어떻게" 혼란
대학 온라인 수업 첫날 서버 과부하에 접속 '먹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학의 온라인 대체 수업 첫날인 16일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강원대학교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마트캠퍼스 e-루리'를 통한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으나 오전 9시께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 접속이 지연되더니 결국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서버에 장애가 있어 안정화 조처를 하는 중"이라며 "오후 6시 이후에 접속해 수업을 들어달라"고 공지했다.

학생들은 "6시 이후에도 접속이 안 되면 어떡하느냐", "실시간 수업 출석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마냥 기다려야 하는 입장에 조바심이 난다"는 등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부 수업의 경우 영상 없이 수업자료만 올린 채 과제 제출을 요구해 "방문 학습만도 못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대학 관계자는 "실시간 강의는 다시 일정을 짜서 진행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온라인 수업 첫날 서버 과부하에 접속 '먹통'
앞서 강원대는 코로나19 사태로 1학기 개강을 이달 2일에서 16일로 미루고, 개강 후 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1학기 학사과정 개설교과목 4천9개 강의자료를 원격수업에 적합한 강의 콘텐츠로 변환한 뒤 자체 구축한 스마트캠퍼스 e-루리 시스템에 차례로 올리며, 온라인 수업은 원격수업과 과제물 대체 수업 방식으로 운영한다.

스마트캠퍼스 e-루리는 2017년 3월 개설된 학습관리 플랫폼으로 블랙 스튜디오와 미니 스튜디오, 강의녹화실 등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영상 강의뿐만 아니라 교원과 학생이 강의 계획서와 온라인 강의자료, 강의 공지, 질의응답, 출석, 과제, 토론, 설문 등을 상호 입력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