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6명 늘어난 254명…동안교회발 연쇄감염 24명
16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6명 늘어난 254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없으며, 52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나머지 202명은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 환자 6명 중 3명은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 거주 8세 남아, 53세 남성, 은평구 거주 81세 여성이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3명 중 노원구 거주 의료인(28·여)은 타시도 확진자와, 영등포구 거주 학생(19·여)은 서울 시내 확진자(14일 확진된 53세 영등포구 남성)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강서구 거주 회사원(38·남)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환자 254명을 주요 발생 원인별로 보면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이 79명으로 가장 많고, 동대문구 관련 집단연쇄감염이 24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는 은평성모병원 관련이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이 13명, 종로구(명륜교회-종로노인복지관) 집단감염이 10명이었다.

집단감염을 제외한 주요 원인별 집계를 보면 해외접촉 2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관련 3명, 기타(조사 중 혹은 산발 사례) 58명이다.

동대문구 집단연쇄감염은 이문동 동안교회에서 휘경동 세븐PC방으로 이어진 감염 사태를 말한다.

지금까지 동안교회에서는 전도사(동대문구 2번 환자)가 확진된 데 이어 환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6명은 지난달 20∼22일 이 교회가 주최한 수련회에 참석한 후 발병했다.

또 이 교회 교인 중 몇 명이 세븐PC방을 다녀온 후 PC방 이용자 사이에 확진자가 계속 발견됐다.

요양보호사인 확진자(중랑구 5번 환자)는 세븐PC방 이용자의 가정을 방문해 환자를 돌보다가 연쇄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확진자 6명 늘어난 254명…동안교회발 연쇄감염 24명
서울시는 그간 동안교회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을 집단감염으로 다루지 않다가 16일 브리핑 후에 별도로 낸 집계 발표에서 이를 처음으로 포함했다.

다만 서울시와 달리 질병관리본부는 동대문구 집단연쇄감염을 10일 집계부터 일관되게 한 묶음으로 다루면서 10∼11일 4명, 12∼13일 9명, 14일 16명, 15일 24명 등으로 누계를 내왔다.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수도권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인천에서 5명이 늘어나 총 129명이 됐다.

이는 1천115명을 검사한 결과이며, 해당 건물 직원, 가족, 지인 등을 모두 합한 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 발생 확진자 누계가 각각 253명(신규 6명), 231명(신규 20명), 30명(신규 없음)이라고 밝혔다.

이를 합친 수도권 발생 누계는 514명(신규 26명)이다.

전국을 통괄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집계는 서울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나 그 산하 자치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집계와 취합, 시차, 재분류 등 문제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