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뉴딜·지방어항 사업에 선정
경기 시흥시는 정왕동에 있는 오이도항 주변 관광지를 어촌·어항과 갯벌 등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소래포구 인근 갯골습지에서 출발해 월곶항~오이도항~시화호 거북섬을 잇는 해양관광벨트의 중심 어항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오이도항 개발 계획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과 경기도의 ‘지방어항 선정사업’에 지정돼 총 37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 6일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오이도항 개발사업 위·수탁 협약도 체결했다. 사업 시행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업무는 시가 지원하고, 어촌어항공단은 어촌뉴딜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어촌뉴딜 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해 오이도 어촌·어항을 현대화하고, 지방어항 사업비 282억원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입해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이도항은 2015년 인근에 인천신항이 개항하면서 항만구역으로 지정받았으나 관광 기능이 커지면서 이듬해 항만구역에서 해제됐다. 오이도항 인근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어민들은 방파제 등 어항 기능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 어촌 뉴딜과 지방어항 개발사업 참여를 요구해 왔다. 오이도 어촌에는 300여 명의 어촌회원과 70척의 어선이 있다.

시는 이달부터 가로등, 폐쇄회로TV(CCTV), 안전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어촌재생 작업에 나선다. 관광객들의 어촌 체험을 위해 서낭당을 복원하고 갯벌탐방로도 조성한다.

오이도 인근 해역 18만㎥를 준설하고 1만㎥를 매립하기로 했다. 어민들의 안정적인 어업 활동을 보장하고 오이도항을 해양관광벨트 중심 어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다. 항 인근에는 180m 길이의 방파제를 설치해 태풍과 강풍에 대비하고, 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으로 조성한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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