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 구조조정 본격화…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가동 중단에 들어간 OCI 군산공장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6일 OCI 군산공장에 따르면 최근 본사 차원에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정확한 퇴직 인원은 이달 말 접수가 마감된 뒤 결정될 예정이지만, OCI가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봤고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군산공장의 경우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인 만큼 전체 직원 1천80명 중 상당수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OCI 군산공장은 앞서 지난 20일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가동을 멈췄다.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제가격이 급락해 적자 폭이 커진 데 따른 조처다.

OCI 군산공장의 생산라인 변경과 구조조정은 협력업체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현재 군산공장의 협력사는 10여곳이며 종사자는 3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OCI 군산공장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만, 국내 다른 공장으로의 분산 배치 등의 방법으로 퇴직 규모를 최소화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조선이나 자동차 업종의 협력사와 달리 국내 여러 공장을 상대하기 때문에 피해는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