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도내 학원·교습소 3천여곳 직접 방역 나선다
강원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도내 학원·교습소에 16일부터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학원 및 교습소에 휴원과 학생 등원 자제를 권고하는 것만으로는 감염병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직접 방역 소독을 한다.

예비비 3억1천782만원을 긴급 투입해 도내 모든 학원(2천305개)과 교습소(749개)를 소독하며,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YMCA중·고등학교)에도 방역을 진행한다.

학교가 아닌 사적 재산인 학원에 대한 예산 지원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학원 및 교습소에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으나, 학생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고자 긴급 예비비 지원을 결정했다.

전봉주 예산과장은 "교육청의 권고대로 휴원에 동참해준 학원들이 휴원의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방역비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도내 학원 644개와 교습소 199개 등 총 843개(27%)가 휴원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