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청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청년 동아리활동 지원사업’과 ‘청년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할 동아리 및 단체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27일까지며, 대상은 경남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으로 구성된 동아리나 프로젝트팀이다. 선정된 팀에는 100만~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확산하면서 해외 비즈니스의 발이 묶인 부산 제조업체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해외 사업장에 엔지니어를 파견하지 못해 공정이 지연되거나 수출입 교역에 차질을 호소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부산상공회의소는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 부산의 4대 교역국 중 미국을 제외한 중국, 일본, 베트남과 교역하거나 현지 사업장을 둔 지역 제조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피해가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중국과 베트남에 제조공장을 둔 부산 자동차부품업체 A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려진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 공장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공장 설비를 초기 세팅하고 설치하는 등 유지 보수작업을 해야 하지만, 한국인 기술자를 보내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선박용 설비 장치를 수출하는 조선기자재 업체 B사는 중국 조선소와 납품 계약을 맺었지만 제품 설치와 감리, 시운전 등 업무를 담당할 엔지니어를 보내지 못해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 C사는 중국으로 엔지니어를 보내지 못해 중국 조선소에서 작업해야 하는 수리 선박을 최근 전남 광양항으로 옮겨와 작업해 손실이 불가피하다.부산 제조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화상회의나 전화, e메일 등 보조 수단을 활용해 거래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장기화하면 해외 영업 전반에 큰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부산 지역 수출 기업들의 해외 영업은 거의 중단된 상태로 수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기업 활동은 예외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정부에서 신속히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는 조기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의 활기찬 인생 2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1년간 36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도는 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센터에 등록한 퇴직 인력은 모두 2041명이며, 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362명이었다.267명의 교육생이 생애설계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취업 지원 프로그램 63명, 전직 지원 프로그램 10명 등이 수료했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과 은퇴 후 배낭여행에 필요한 영어 배우기 등 7개 강좌에 153명이 등록했다. 제로페이 서포터즈, 산업안전지킴이 등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에는 68명이 참여했다.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영자총협회에 있는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330㎡ 규모로 교육장과 동아리실, 카페 및 컴퓨터 이용 공간을 갖추고 있다. 연중 무료로 운영하며 주요 프로그램은 신중년 세대의 생애재설계 상담, 취업역량 강화, 사회공헌 및 문화활동 지원 등이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북 포항시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비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내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14~15일 포항 어류양식협회와 함께 구룡포 해수욕장 및 호미곶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강도다리 활어회 판매 촉진 행사를 열었다. 관광객들이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점을 착안해 활어회를 3~4인이 먹기 좋도록 도시락 형태로 만들었다.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차에 탄 상태에서 활어회 도시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800여 개를 팔았다.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회를 판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300∼400대의 차량이 길게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어회 소비 촉진 행사를 포항 해수욕장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포항시립도서관은 도서관 임시 휴관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인터넷에서 대출 신청한 도서를 각 지정된 장소에서 수령하는 드라이브 스루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지난 12일 200여 명 500여 권, 13일 400여 명 1200여 권 등 이틀 동안에만 600여 명이 1700여 권의 도서를 신청했다.포항시는 확진자 동선 공개 업소 등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하기’ ‘물건 팔아주기’ ‘병원·약국 이용하기’ 범시민 참여 운동으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 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확산 운동은 시행 10일 만에 310여 곳이 참여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