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해수부 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 없어"
해수부 내 코로나19 감염자 1명 늘어 총 27명…나머지 모두 음성(종합2보)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5동 4층 해수부 해운물류국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공무원(도담동 도램마을 6단지 거주)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지역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은 13명을 포함해 파견직·공무직·용역직원까지 나머지 해수부 직원 768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해수부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추가된 1명을 마지막으로, 27명에서 더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종시는 해수부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직원 가족과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날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일괄 방역 작업을 벌였다.

월요일인 16일에는 음성 진단을 받은 직원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직원은 정상 출근하도록 해 부처 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해수부 직원 가운데 누가 지표환자이고, 어디서부터 감염이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수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 여부, 다중 이용 시설과 대구·경북지역 방문 여부 등을 문의하는 절차를 거쳤다"며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세종시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세종시가 가진 신천지 신도 명단과 해수부 등 공무원과의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역 당국은 해수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그러면서도 "개별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경로 등은 앞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으로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시는 감염원을 찾기 위해 해수부 직원들의 대구·경북지역 방문 전력과 중국 출장 여부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해수부 내 코로나19 감염자 1명 늘어 총 27명…나머지 모두 음성(종합2보)
세종시 내 중앙부처 확진자는 해수부 27명(서울 거주 직원 1명 포함), 교육부 1명, 국가보훈처 1명, 보건복지부 1명,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기록관 1명, 인사혁신처 1명(천안 거주) 등 모두 33명이다.

세종지역 확진자 40명 중 부처 공무원(천안 거주 인사혁신처 직원과 서울 거주 해수부 직원 제외한 30명)과 가족(4명)이 85%에 달한다.

시내 확진 환자 중 폐렴 등 증세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9명은 인근 청주의료원과 충남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경증 환자 15명은 합강오토캠핑장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증상이 거의 없는 나머지 1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