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광주 소상공인에 무담보·무이자·무보증 지원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광주 지역 소상공인에게 긴급 경영 자금을 지원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의 무담보·무이자·무보증료 융자 혜택 지원 방안을 담은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심리와 대외 활동이 크게 위축해 자금 경색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신청 자격은 광주 소재 소상공인으로 대출 규모는 최대 7천만원이며 신용도, 매출액 등에 따라 결정된다.

대출 조건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해 담보 없이 융자받을 수 있다.

5년 분할 상환할 수 있으며 광주시가 1년간의 대출 이자 1.5%와 보증 수수료 0.8%를 대신 부담한다.

1년 이후 이자는 본인 부담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보증료와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한 사례는 광주시가 처음이다.

7천만원을 대출받게 되면 1인당 최대 259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 재원을 우선 활용하고, 이 재원이 소진되면 광주시가 동일 조건의 특례보증 재원을 추가로 마련한다.

이 시장은 14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례 보증 규모의 확대와 신청에서 대출까지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해달라고 건의했다.

특례 자금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광주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gjsinbo.or.kr) 또는 상담센터(☎ 062-950-0011)를 이용하면 된다.

신청은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업무 위탁을 체결한 광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20일부터는 기업은행, 농협, 국민은행, 우리은행에서도 가능하다.

이 시장은 "물샐틈없는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치밀하게 대응하고 빈사 상태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며 "실직했거나 일감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실업자, 비정규직 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광주상생카드 확대, 골목상권 특례보증 증액, 수출진흥자금 조기 지원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