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 매니저 1명당 최대 200만원 지급

현대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들에게 총 30억원을 직접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중기 브랜드 매니저 3천명에 30억원 직접 지원
'코로나19 극복 지원금'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21개 점포에 입점한 중소기업 의류·잡화·리빙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중 지난달과 이번 달 수익이 급감한 매니저 3천명을 대상으로 한다.

매니저 1명당 월 100만원씩 지급되며 상황이 좋지 않은 매니저에겐 두 달 연속 최대 200만원이 지원된다.

월 수익이 줄어든 매장 관리 매니저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2천개 중소 협력사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8월까지 5개월간 매월 1천6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월 30일 지급되던 납품 대금이 20일 앞당겨 지급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유통업계 최초로 마련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월 수익이 100만원 미만으로 떨어진 매니저가 지난달에만 1천600여 명에 달했다"며 "이번 지원금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