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교회→요양병원…3차 감염 우려에 병원 코호트 격리
부천서 하루 6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모두 생명수교회 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서울 구로 보험사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경기 부천의 한 교회에서 하루에만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집단감염 여파가 서울 콜센터에서 지역 교회로 미치면서 2차 감염이 현실화되자 3차 감염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부천시는 14일 오전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도 신도 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달 8일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인 부천 19번째 확진자와 함께 이 교회에서 예배를 한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당시 예배에 참석한 58명 중 다른 지역 거주자 5명을 제외한 53명 모두를 검사한 결과 3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상 3층짜리 건물 3층에 있는 이 교회는 200여㎡ 규모로 확진자 1명과 신도 20∼30여명이 함께 머무를 경우 신도 간 간격이 좁아져 집단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교회에서는 앞서 12∼13일에도 목사와 신도 등 7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당시 확진된 신도 중 1명은 간호조무사여서 그가 근무 중인 소사본동 부천하나요양병원은 전날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에 들어갔다.

이 간호조무사는 이달 11∼12일 부천하나요양병원 2∼5층을 오가며 가족과 병원 직원 등 182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했다.

이 병원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142명의 환자를 포함한 164명이 격리돼 있다.

이 중 10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에 있는 1천183개 교회를 모두 점검했으나 아직도 많은 교회가 정상 예배를 하겠다고 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각각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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