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18명…교회 2차 감염으로 콜센터 2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도의 병원, 교회, 직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역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 200명 넘어서…소규모 집단감염 속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는 14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 확진자 수는 24개 시군에 모두 200명이라고 밝혔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부천 32명, 성남 24명, 수원 20명 등이다.

여기에다 이날 0시 이후 추가로 성남시(2명)와 광주시(1명), 부천시(2명)가 자체 발표한 확진자를 포함하면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05명이 된다.

집단감염으로 지난 6일부터 외래 진료가 중단된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경우 성남시 거주 48세 간호조무사와 광주시 거주 53세 간호조무사가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의 전체 확진자는 18명(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6명, 환자 7명, 보호자 1명)으로 늘었다.

성남에서는 지난 8일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를 본 74세 여성도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이 여성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은혜의 강 교인 2명과 교인의 남편 1명도 감염돼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명이 됐다.

부천의 경우 67세 남성과 58세 여성 등 생명수교회 신도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이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이후 12일부터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또 이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조무사가 근무하는 부천 하나요양병원은 3차 감염을 우려해 13일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로써 구로 콜센터 관련 경기도 확진자는 직원 14명, 가족·지인 2차 감염 10명 등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 200명 넘어서…소규모 집단감염 속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