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청도 거주 80대 여성도 확진…타 지역 감염유입 잇따라
14일 신천지 창립 36주년…집회·행사 시 강력 조치 경고
해수부 공무원 부인 등 부산 2명 추가 확진…3명 퇴원(종합)
밤새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 나왔다.

부산에서는 지난 8∼10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다가 11일 3명, 12일 2명, 13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는 청도에 사는 88세 여성(95번 확진자) 등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13일 밝혔다.

95번 확진자는 최근 부산에 있는 아들 집에 왔다가 증세가 나타나 대동병원에서 검사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부산으로 오기 전 청도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당시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확진자는 해운대구에 사는 49세 여성(96번 확진자)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해수부 공무원인 남편이 1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수부 공무원 부인 등 부산 2명 추가 확진…3명 퇴원(종합)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지역 확진자는 96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0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까지 부산에서는 1만3천531명이 검사를 받아 96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은 3명이 추가로 퇴원할 예정이어서 누계 퇴원자는 38명으로 늘었다.

격리 입원 치료 환자는 58명(타지역 이송환자 2명 포함하면 60명)으로 줄었다.

자가격리 대상은 185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달 들어 추가 확진 추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형편이다.

해수부 공무원 부인 등 부산 2명 추가 확진…3명 퇴원(종합)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40대 여성과 80대 여성도 타 지역 감염 연관으로 볼 수 있다.

전날 확진된 93번 확진자는 대구에 머물다가 지난달 23일 부산에 왔고, 94번 확진자도 서울에서 지난 9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온 뒤 1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2∼3명씩 간헐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콜센터 등 다중집합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 개연성이 여전한 것도 문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4일이 신천지 창립 36주년이어서 주말까지 현장 합동 순찰을 더욱더 강화할 것"이라며 "신천지에서 집회나 행사를 진행한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