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제 시행 9∼13일 5일간 3천805만장 공급
농협하나로마트에도 14일부터 구매이력 전산시스템 구축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닷새째인 13일(금요일) 802만1천장의 마스크를 약국 등 공급판매처를 통해 공급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정부가 조달청을 통해 사들인 공적 마스크는 대구·경북 등 특별관리지역에 14만1천장, 의료기관에 160만9천장, 전국 약국에 568만7천장, 전국 읍면 우체국에 14만1천장이 배정됐다.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44만3천장을 공급했는데, 이 물량 중에서 24만7천장은 다시 교육청으로 전달됐다.

5부제에 따라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5나 0인 사람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제시하고 약국과 읍면 우체국에서 1인당 2장을 살 수 있다.

중복구매 이력 확인 전산시스템에 구매 이력을 입력하기에 구매자는 주중에는 더는 못 산다.

주중에 못 사면 토·일요일에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가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주중에 못산 사람이 주말에 사려다가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우려했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이날까지 '1인당 1장씩' 구매할 수 있지만, 14일부터 개인 구매 이력 확인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약국이나 우체국과 마찬가지로 주당 1인당 2장씩만 살 수 있다.

주말에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서울·경기지역은 약국, 그 밖의 지역은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이며, 읍·면 우체국과 일부 공적 판매처는 휴무여서 문을 닫기에 살 수 없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주말 운영 매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어린이(2010년 포함 이후 출생), 노인(1940년 포함 이전 출생),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을 대신해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리구매자의 공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주민등록번호 모두 기재), 장기요양인정서 등을 함께 보여주면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다.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공개에 따라 포털이나 스타트업 등 민간기업에서 개발한 마스크 정보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현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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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구매 대상자 │ 필요한 서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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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①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장애인등록증│
│ │(장애인 복지카드) │
├──────────────────┼──────────────────┤
│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 │①대리구매자(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의 │
│ │공인신분증+②주민등록등본+③장기요양│
│ │인정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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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한 어르신 │①대리구매자(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의 │
├──────────────────┤공인신분증+주민등록등본 │
│ 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 │ │
└──────────────────┴──────────────────┘
※ 대리구매가 아닌 보호자(법정대리인)가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보호자의 출생연도 기준에 맞춰 어린이도 함께 구매 가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