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마산합포 공천 배제 정규헌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경남 창원 마산합포 선거구 공천에서 배제된 정규헌 예비후보가 1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3·15 의거 발원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배제라는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을 "계파배분, 지분 쪼개기, 내 식구 챙기기에 급한 블랙코미디"라며 "이름 없는 정치 신인과 과거 '의왕·과천의 아들'이라고 외치던 분이 경선 후보가 돼 지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35년째 마산에 살며 지역민과 끝까지 함께해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겨 불공정 공천에 경종을 울리고 마산합포구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마산합포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신청을 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5명 중 김수영 동의과학대 외래교수,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경선한다.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이주영 국회부의장(5선), 김성태 국회의원(비례대표), 정규헌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