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3월 말까지 마스크 안 쓰면 택시 못 탈 수도
이달 말까지 부산에서는 택시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안 쓴 승객에 대해 승차 거부할 수 있다.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택시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12일 밝혔다.

택시는 2.6㎡밖에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비교적 고령인 운전기사가 승객과 대면해 영업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취약하고 이동 거리도 길어 지역 내 감염을 부추기는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부산택시조합은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를 허용해 달라고 시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부산에서는 15일부터 31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택시기사가 거부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택시운송사업 운송약관을 보면 택시 이용 승객이 여객의 안전 또는 차내 질서유지를 위한 요청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운수종사자가 운송을 거절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