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1∼6층 예식장·편의점 등 근무자와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모두 음성"
구로구청장 "콜센터 150명 더 검사해야…100명은 결과 대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는 아직 검체 검사를 받아야 할 인원이 많다고 이성 구로구청장이 전했다.

이 구청장은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코리아빌딩을 방문한 자리에서 "7∼9층 콜센터 근무자 550명 중 400명을 검사했고 150명은 아직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550명 중 검사를 받고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110명"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빌딩에는 콜센터가 7∼9층과 11층에 있고 10층은 교육용 공간이다.

모두 같은 회사가 사용하지만, 7∼9층과 11층은 원청 업체가 달라 서로 교류는 없다고 전해진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1층에서만 근무자와 그 가족 등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다른 층에서는 2명이 나왔다.

1∼4층은 예식장과 편의점, 5층은 공실, 6층은 다른 사무실인데 이곳에 근무하는 86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이 구청장은 전했다.

콜센터 위로는 12층 공실을 두고 13∼19층에 오피스텔 132세대가 있다.

이 구청장은 "오피스텔 거주자는 지금까지 182명이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며 "다만 정확한 거주자 명단은 없어서 호실별로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