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B강사 2월 15일 천안 워크숍→16일 서울 강서 트레이닝 모임
해당 강사 "수강생 등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
워크숍 참석 코로나19 확진 줌바강사 다음날 또다른 모임 참석(종합)
충남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 참석자가 다음날 서울에서 열린 한 트레이닝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 사는 줌바강사 B씨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서구 한 교습소에서 열린 줌바 트레이닝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트레이닝 모임에는 줌바 강사 자격증을 따려는 교습생과 기량을 더 연마하려는 강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트레이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 강사가 행사 내용과 참석자들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뒤늦게 확인됐다.

현재는 모두 내려진 상태다.

B씨는 하루 전날인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 댄스강사 워크숍 등에 참석한 뒤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을 여행하던 중 충남도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받았다.

그는 무증상 상태에서 강릉동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지난 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을 거쳐 서울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천안 워크숍에는 전국에서 모인 줌바 강사 28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현재 8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해당 강사는 "역학조사관이 17일 이후의 동선에 대해서만 물어봤다.

모임 참석 사실을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며 "(나와 관련해) 3살 조카를 포함해 가족과 수업을 들은 수강생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모임 주관자가 참석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고, (그 모임 참석자 중) 지금까지 유증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