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경북의 경증 환자 30명이 13일 감염병 전담 지정병원인 전남 순천의료원에 이송된다.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 30명 순천서 치료…군의관 배치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전남도·순천의료원에 대구·경북지역 경증환자 이송을 통보했다.

전남의 경우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대구의 중증환자 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나, 경증환자들이 단체 이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도·순천시·순천의료원 등은 환자 치료와 이송에 따른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순천의료원에는 내과 전문의인 군의관 후보 1명이 배치돼 이들의 치료를 돕는다.

의료원 운영을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일반 환자들을 위한 응급실 기능은 최소한만 유지할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순천 시민의 온정과 넉넉한 인심으로 대구에서 온 환자들이 하루속히 완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환자분의 쾌유를 돕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는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목포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해 비운 상태다.

이에 앞서 이달 4일 전남지역 22개 시·군과 의료기관, 시민사회단체는 코로나 19 대구·경북 지역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