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모이는 낚시꾼, 스스로 경각심 가져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추자도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도 못 막는 추자도 '감성돔' 낚시꾼 행렬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배 낚시객 160여 명이 추자도를 찾았다.

앞서 이달 초까지만 해도 추자도를 방문한 배 낚시객은 하루 20여 명에 그쳤지만, 지난 주말부터 100명이 넘는 배 낚시객이 추자도를 찾고 있다.

해경은 최근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감성돔이 잡힌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추자도를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성돔은 농어목 도밋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초봄까지 많이 잡히며 산란기인 5∼6월을 앞두고는 육질이 상당히 찰지고, 고소하다.

바다 낚시하면 감성돔을 떠올릴 정도로 인기 어종으로 꼽힌다.

해경은 추자도에 낚시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갯바위 낚시객까지 포함하면 추자도 입도객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선을 이용해 들어오는 낚시객을 상대로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에서 모이는 낚시객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낚시객 자신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도 못 막는 추자도 '감성돔' 낚시꾼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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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