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께 충북 제천소방서 소방행정과에 150명분의 떡이 배달됐다.

떡을 담은 상자에는 익명의 손편지도 들어 있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매일 뉴스를 보면서 가슴 졸이며 지내는 시민입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또한 고맙습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파이팅 하세요" 익명 시민, 제천소방서에 150명분 떡 배달
이 시민은 또 "여러분이 계시기에 편히 지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청정지역 제천을 위하여 오늘도 파이팅합니다"고 응원했다.

대구 등지에서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등 소방관들이 애쓰고 고생하는 장면을 접하고 감사의 선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제천소방서 직원들은 떡을 나눠 먹으며 "힘내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한종우 서장은 "매시간 긴장의 연속인데 시민의 따뜻한 격려가 대원들에게 많은 용기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