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한상헌 등 아나운서 6명
연차 수당 부당 수령 확인돼 '징계'
정다은, 박소현 등 간판급 포함 '충격'
정다은, 박소현 KBS 아나운서/사진=KBS

정다은, 박소현 KBS 아나운서/사진=KBS

이혜성 아나운서 뿐 아니라 KBS 간판급 아나운서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11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지난 2월 26일 연차 수당 부당 수령으로 견책, 감봉 등 징계를 받은 아나운서는 이혜성 외에 이선영, 김기만, 정다은, 한상헌, 박소현 등 6인이었다. 특히 정다은 아나운서는 방송인 조우종의 아내로도 널리 알려졌고, 박소현 아나운서는 KBS 메인 뉴스인 '뉴스9' 주말 앵커를 맡았던 인물이다.

KBS 아나운서들의 연차 보상 부당 수령은 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박 의원은 KBS 내부 공익제보자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KBS 아나운서들이 지난해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각각 25~33.5일 휴가를 사용했으나 전자결재 시스템에 입력한 휴가 일수는 0이었고, 결국 근무한 것으로 처리돼 휴가 일수에 해당하는 연차 수당이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이들은 1인당 평균 94만원, 최대 213만원의 연차보상수당을 수령했다는게 박 의원의 설명이었다.

이에 KBS 측은 당시 "2019년 3월 일부 아나운서들의 근태 착오를 아나운서실에서 자체 적발하고 자진 신고한 사안으로 관련 휴가 등은 100% 정정했고, 추가 지급된 수당은 당시 모두 환수 조치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6명의 아나운서에게 월급 감봉, 견책 등 징계를 내렸다. 견책은 '앞으로 같은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는 가벼운 징계 처분이다.

징계를 받은 아나운서들은 KBS 간판 프로그램을 이끌며 활약했던 인물들이었다. 징계 조치 이후에도 여전히 각자 맡은 프로그램 출연을 이어왔다.
김기만, 이선영 KBS 아나운서/사진=KBS

김기만, 이선영 KBS 아나운서/사진=KBS

징계 아나운서 중 가장 선임인 김기만 아나운서는 2001년 입사해 '스포츠타임' 등을 진행하며 능력을 뽐냈던 인물. 이선영 아나운서는 2005년 입사해 'VJ특공대', '좋은나라 운동본부', '명견만리 시즌3' 등을 진행했고, 현재 KBS 1라디오 '오늘 아침 1라디오' DJ를 맡고 있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2008년 KBS에 입사했고, '도전 골든벨', '굿모닝 대한민국', '상쾌한 아침', '생생정보', '비바 K리그' 등을 진행했다. 선배 아나운서였던 조우종과 결혼했고, 출산 후 복귀해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소현 아나운서는 2015년 KBS에 입사했다.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뉴스9' 금요일, 주말 앵커로 활약했었다. 최근엔 예능까지 영역을 넓혀 '개그콘서트'에도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혜성, 한상헌 KBS 아나운서/사진=KBS

이혜성, 한상헌 KBS 아나운서/사진=KBS

이들에 앞서 징계 아나운서로 이름이 알려진 이혜성은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연애를 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이 이어졌고, 한상헌 역시 2011년 KBS에 입사해 '추적60분, '천상의 컬렉션' 등을 진행했다. 지난 2월 2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생생정보', '더라이브' 등 진행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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