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공교육 내실화 통한 사교육 경감 대책 효과"
울산 사교육비 증가율 특·광역시 최저…참여율은 유일하게 감소
울산의 1년간 사교육비 증가율이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4천원으로 2018년의 26만5천원보다 3.6% 증가했다.

이는 서울과 6개 광역시 등 7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낮다.

7개 도시 중에서는 대전(15%), 부산(14.3%), 인천(13%)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전체 평균 증가율은 10.4%에 달했다.

울산의 학생 전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4만8천원, 중학생 30만3천원, 고등학생 30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만 놓고 사교육비를 다시 계산하면 초등학생 31만1천원, 중학생 42만5천원, 고등학생 49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 사교육 참여율은 73%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특·광역시 중 참여율이 감소한 도시는 울산이 유일하다.

이처럼 사교육비 증가 폭이 작고 사교육 참여율이 감소한 것은 시교육청 차원의 사교육 경감 대책이 실효를 거둔 덕분이라고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 의존도 감소'를 중점 정책으로 삼아 느린 학습자를 위한 수학 프로그램 지원, 초등학생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방지 프로그램 운영, 초중고 사이버 논술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울산e학습터에서 교육과정을 반영한 교과학습 콘텐츠를 제공, 온라인 교과학습도 활성화했다.

한편 전국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32만1천원으로 전년 29만1천원보다 10.4% 늘었다.

7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역대 최고였다.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만 대상으로 하면 사교육비는 42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7.5%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