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과 확진자 접촉 의심 직원·학생 129명 전원 '음성'
강원대 중국인 유학생 78명 격리 해제…2주 만에 일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2주간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을 한 강원대학교 중국인 유학생들이 10일 일상으로 돌아갔다.

강원대는 기숙사에서 지낸 유학생 45명과 원룸 등에 자가격리된 33명의 격리 조치를 이날 해제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이후 입국했으며, 기숙사 격리를 선택한 유학생들은 1인 1실을 쓰며 매일 2회 체온을 측정하는 등 학교로부터 집중 관리를 받았다.

학내 보건진료소와 강원대병원 의료진은 지난달 11일부터 유학생 121명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직원과 학생 8명 등 총 129명을 검사했으며, 모두 음성이 나왔다.

격리가 해제된 학생들은 원룸으로 돌아가거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강원대는 1학기 개강일을 이달 16일로 미뤘으며, 27일까지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한광석 총장직무대리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국내 재학생들 관리도 중요한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1천44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423명이 입국했다.

이미 353명이 교환학생을 취소하거나 입국을 포기했고, 입국 예정인 313명 중에서도 입국 포기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대 중국인 유학생 78명 격리 해제…2주 만에 일상으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