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기숙사 운영 19개 학교 안전대책 점검
인천시교육청이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19개 기숙사 운영 학교들의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19곳으로 학생 4천500명가량을 수용한다.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등이 대다수로 다문화학교인 한누리학교도 포함돼 있다.

이 중 기숙사 규모가 가장 큰 학교는 학생을 최대 500∼6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위험 지역 거주 학생들을 파악해 매일 건강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시교육청에 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다만 자사고 등 전국 단위 모집 학교들은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등교가 어려운 만큼 일괄적인 기숙사 운영 중단 등의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개학일인 23일 이전까지는 모든 학교의 기숙사 시설 방역과 소독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현재 방역을 이미 마친 학교도 있고 개학일에 임박해 작업에 들어가는 학교도 있다"며 "일선 학교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학교별로 기숙사를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