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외래환자 '진료 연기' 권유
중증·입원 진료 전에는 코로나19 검사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환자로 인해 폐쇄된 서울 중구 백병원 앞에서 9일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와 경찰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환자로 인해 폐쇄된 서울 중구 백병원 앞에서 9일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와 경찰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요 대학병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염려로 대구·경북 지역 환자에게 '진료 연기'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거주 사실을 속이고 서울백병원을 방문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 대학병원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9일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나 해당 지역에 방문한 환자에게 급한 진료가 아니라면 2주 뒤로 미뤄달라고 권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경증 환자에 대해 진료 연기를, 서울아산병원은 인터넷 진료 예약을 잠정 중단하고 전화 예약만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역시 외래 예약환자의 거주지를 확인해 대구·경북으로 확인될 경우 중증이 아닐 경우 진료 연기를 권유하는 상태다.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400여명에게 안내 전화를 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진료를 원하는 환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대구·경북에서 온 환자들을 위해 별도 병상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마저도 중증 환자에 집중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에게는 진료 연기를 권하는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해당 지역 환자에게 진료 연기를 권유하진 않고 있다. 다만 안심진료소를 들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대구·경북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연기를 권유하고 있진 않지만 문의가 오면 2주 뒤로 진료를 미루도록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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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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