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연중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유럽공동체 마크(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중국강제인증(CCC) 등 세계 410여 종의 제품 인증이다. 지원 금액은 7500만원으로 기업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제품 시험과 인증, 컨설팅 등이 지원 대상이다.
충청남도는 웰-에이징(well-aging)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가를 가져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웰-에이징 산업은 사람이 사람답게 늙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 및 식품 산업을 말한다.충청남도는 2015~2019년 60억원을 투입해 웰-에이징 관련 기업 72곳을 지원했다. 도는 기업에 웰-에이징 건강기능식품 소재 생산시스템 구축, 바이오 진단마커 개발, 경증질환·항산화 및 신경변화 유효성 평가, 국내외 규격 및 인증 획득, 국내외 네트워킹 및 전시회 참가, 실무형 맞춤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웰-에이징 소재 개발 지원센터를 구축해 웰-에이징 연구 및 시제품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평균 연매출(6.7%)과 수출(6.8%)이 증가하고, 16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충남 공주의 분말식품 제조회사인 화인에프티는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홍삼분말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유통업체와 기능성 식품 소재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논산의 한국신약은 시제품 제작 및 유효성 평가 지원사업을 통해 호두 복합추출물이 무릎관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청양의 꽃뫼영농조합법인은 지역 농산물인 맥문동을 연구해 항산화, 항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맥문동진액 제품을 개발했다.도 관계자는 “웰-에이징 소재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의료·관광·뷰티 등과 연계한 융·복합 웰-에이징 산업을 키워 충남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대전형 스마트 포용도시’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대전형 스마트 포용도시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스마트시티 관련 솔루션(제품)을 개발하면 대전시는 이를 테스트하고 적용해 시민에게 서비스한다.시는 지난달 정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2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시 전역에 3만 개 이상의 공유 주차면을 추가로 확보해 시민이 주차장 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시는 전통시장과 노후 공장 등 전기 화재 위험 지역에는 6000여 개의 전기 화재예방 센서를 설치해 전기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26개 119안전센터에는 드론스테이션을 배치해 화재 신고 시 인근의 드론이 자동으로 출동, 현장 영상을 119상황실과 소방 현장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적인 대전 특화형 스마트 도시를 조성해 스마트시티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인천시(시장 박남춘·사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중기육성자금을 투입하고, 소상공인에게는 800억원 이상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민간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역화폐 ‘인천e음’의 캐시백 요율을 2~4%에서 10%(월 50만원 이하 결제)로 높였다.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대출금액은 업체당 최대 7억원이다. 6개월 거치 3년 동안 5회 분할로 상환하는 조건이다. 시는 대출금액에 대해 금리 2%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준다.시는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코로나19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돼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800억원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난달 35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9일부터 추가로 45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코로나19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업, 숙박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에서 1.5%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고, 인천신용보증재단은 평균 1%인 연간 보증료를 0.8%로 낮춰준다.또 3, 4월 두 달 동안 지역화폐 인천e음의 캐시백이 최대 10%로 상향 조정된다. 월 50만원 이하 결제는 10%, 50만~100만원 이하는 1%를 지급한다. 인천e음 카드로 50만원을 결제하면 5만원을 돌려받는다.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방문에 따른 점포 휴업 등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업체를 대상으로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징수를 유예하기로 했다.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포함한 소비·투자 관련 예산 8222억원도 1분기에 신속 집행한다. 오는 6월 안에 10개 기초자치단체와 공기업 예산 등 모두 7조594억원을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사용할 예정이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