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영등포점에 영 패션 전문관을 열고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젊은 층)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지하 2층에 스트리트패션 편집매장과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등이 들어선 영패션 전문관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점은 전국 매장 가운데 2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인 만큼 Z세대를 겨냥한 매장을 따로 꾸려 미래의 주력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영패션 전문관은 수퍼플레이와 널디 등 유행에 민감한 10∼20대가 좋아하는 33개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매장처럼 꾸몄다.

매장 분위기도 기존 백화점 매장과 달리 공조관과 에어컨이 훤히 보이도록 노출 천장으로 디자인했다.

스트리트브랜드 편집매장인 '스타일 쇼케이스'에서는 SNS와 홍대, 합정 일대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 매장의 브랜드는 Z세대 눈높이에 맞춰 주기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팩토리 스토어'에서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기존 팩토리 스토어에서는 분더샵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주로 소개했지만, 영등포점에서는 반스와 칼하트 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박순민 상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에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Z세대 겨냥 영패션 전문관 열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