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첫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대구 달서구의 한마음아파트.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각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 첫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대구 달서구의 한마음아파트.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각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감염지 대구에서 국내 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가운데 해당 아파트와 같이 신천지 신도 집단 거주 의심장소가 10곳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됐다.

전체 주민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으며, 확진자 46명 전원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한마음아파트 외에도 대구시 내 신천지 교인 확진자 3명 이상이 집단거주하는 시설이 10곳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브리핑에서 "한마음아파트 사례는 신천지 교인들이 어떻게 거주하고 있고 교인들 사이에 왜 이렇게 전파력이 높은지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또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들을 확인하는 중인데, 교인들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의심되는 것을 10군데 정도 찾았다"면서 "시민들도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사는 시설 등을 알고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주거지는 모두 신천지 교인 중 확진자 3명 이상이 동일 장소에 머물고 있으며, 이 중 한 거주지에서 최대 5명이 머물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가족단위가 거주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들 시설들은 한마음아파트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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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