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원 기수 사망 99일째…대책위-마사회 '재발방지안' 합의
고(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해온 시민대책위원회가 6일 한국마사회와 '부산경마공원 사망사고 재발 방지안'에 합의했다.

대책위는 유족을 대리해 교섭에 나선 민주노총이 마사회와 ▲ 부산경남 경마시스템·업무실태에 관한 연구용역 ▲ 책임자 처벌 ▲ 경쟁성 완화와 기수 건강권 강화 등을 위한 제도 개선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문중원 기수가 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99일째 되는 날이다.

대책위는 "100일 전에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이 합의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달 4일 단식 농성을 시작했던 문 기수의 부인 오은주(37)씨는 재발 방지안 합의가 이뤄지면서 단식 농성을 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