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검사서 감염 확인…자녀 등 밀접 접촉자 5명은 '음성'
봉화해성병원서 숨진 태백 90대 위암 환자 코로나19 '양성'
경북 봉화군 봉화해성병원에 입원 중 위암으로 숨진 태백 거주 90세 여성이 사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6일 태백시에 따르면 A(90)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다가 위암으로 지난 4일 숨졌다.

시는 태백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된 A씨를 비롯해 A씨의 아들과 며느리, 장례지도사 2명, 운구자 1명 등 밀접 접촉자 5명을 검사한 결과 A씨는 양성으로, 접촉자 5명은 음성으로 확인했다.

A씨의 자녀가 봉화해성병원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태백시보건소에 알려오면서 검사가 이뤄졌다.

아들과 며느리는 면회 제한으로 지난달 25일 1시간 정도 면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곧장 장례식장 조문객과 직원, 가족 등에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장례식장 방역 소독을 했다.

시는 태백병원 장례식장 영업을 중단하고, 공원묘원화장장을 방역 소독하기로 했다.

접촉자 5명에게는 자가격리를 통보했으며,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또 다른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A씨는 강원도가 아닌 경북지역 확진자 통계에 포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