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신도시 건설현장서 16일째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
"비인권 경찰 규탄" 한국노총 타워크레인노조 경기북부청서 항의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는 6일 "비인권적인 경찰의 태도를 규탄한다"며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와 대전세종충청지부 등에서 나온 약 80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와 면담 중인 노조 지도부를 기다리며 농성했다.

이들은 앞서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와 한국노총 연합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에 밀려 타워크레인 고용을 1대도 보장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자 점거농성을 벌여왔다.

이들 수도권지부 소속 조합원 1명은 지난달 20일 오전부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2m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 올라가 16일째 점거 농성 중이다.

점거 농성 기간 경찰이 강추위에도 방한용품 등을 전혀 위로 올려보내지 못하게 하고, 민주노총 측에 대해 편의를 우선 제공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집회·시위 자제 필요성에 따라 구호 등을 제창하는 집단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인권 경찰 규탄" 한국노총 타워크레인노조 경기북부청서 항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