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77개 우선 확보…서울대병원, 교수 연구동 병실로 개조 중

정부가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이달 중 국립대병원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250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상급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중증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16개 국립대학교 병원장 회의를 개최해 긴급하게 가동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 250개를 3월 중 신속하게 확보하겠다"며 "우선 이번 주에 77개의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40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경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은 각각 30여 병상을 준비 중이다.

그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교수 연구동을 이전해 병실로 개조하고 있고, 일반 중환자실을 음압 중환자실로 전환해 병동 전체가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읍암격리병동으로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80여개와 규모가 유사한 종합병원들과도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확보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환자 전원 체계도 정비해왔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전원지원상황실은 신속한 전원 결정을 위해 시도가 아닌 의료기관과 직접 협의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65건의 전원 협의를 완료했다.

정부는 병원별로 가용할 수 있는 음압병상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날부터 병상현황파악 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