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하는 소상공인들…인천시 지원금 348억원 금세 동나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자 수백억 원의 자금이 1주일 만에 소진됐다.

인천시는 신한은행과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348억원을 마련해 지난달 7일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1주일 만에 1천517개 업체가 신청해 접수를 마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금은 업체 입장에서는 업종 제한 없이 최대 3천만원의 자금을 1% 초반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인천시는 1.5%의 금리를 부담하고, 인천신용보증재단은 평균 1.0%인 연간 보증료를 0.8%로 감면해준다.

김은정 인천시 소상공인정책팀 주무관은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은 예전에도 해 왔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접수가 마감된 적은 드물었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로 당장 세금과 임대료를 마련하기 어려운 영세 상인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450억원을 추가로 마련해 9일부터 다시 소상공인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경기 활력 회복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