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생활복지시설 18곳서 확진자 95명 속출에 초비상
경북 생활복지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보건당국이 초비상이다.

지금까지 8개 시·군 18곳에서 95명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 검사를 하고 있어 집단감염 확산을 우려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 춘양면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2명(입소자 봉화해성병원 입원 4명 제외) 검체를 의뢰한 결과 현재 34명이 확진으로 나왔다.

지난 4일 2명 확진에 이어 요양원 환자는 36명(입소자 26명, 종사자 10명)으로 급증했다.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양성으로 드러난 2명도 요양원 입소자다.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41명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업무 종사자 등 70여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은 검사 의뢰 또는 검사 중이다.

칠곡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서는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입소자 74명과 직원 48명 등 122명이 생활하는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는 지난달 말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금까지 13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참좋은재가센터 2명과 행복요양원 1명 등 경산 노인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

지금까지 경산, 청도, 칠곡, 예천, 포항, 의성, 군위, 봉화 8개 시·군 18곳의 사회복지 생활시설에서 환자가 나왔다.

경산이 7곳, 의성 4곳, 청도 2곳이고 나머지 시·군은 1곳씩이다.

경북 생활복지시설 18곳서 확진자 95명 속출에 초비상
보건 당국은 각 시설에 발병 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천지 교인에 따른 발생이 1곳, 교인과 접촉한 사람으로 확진자가 나온 경우가 3곳인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