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자유석 지정 객실 두배로 늘려
한국철도 열차 자유석 확대…정기권 이용객 간 '거리 두기'
한국철도(코레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운영하는 자유석 지정 객실을 전면 확대한다.

정해진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고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서다.

자유석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지정된 객실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좌석이다.

금요일 기준 KTX 158대 열차에 1∼3칸씩, 새마을호 20대 열차에 각 1칸씩 운영 중이다.

기존에 194칸 운영하던 자유석 객실이 373칸으로 두 배가량 늘어난다.

현재 자유석이 1칸 배정된 열차는 1칸 더 추가하고, 2∼3칸 배정된 열차는 추가 2칸을 더 운영한다.

이미 예매한 고객이 많은 열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1차 시행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초·중·고교 개학과 대학 개강 시기 등을 고려해 추가 연장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창 측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승객 간 거리 두기'를 권장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