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옥길동 공사장서 타워크레인 꺾여…인명피해 없어
5일 오전 7시 58분께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지식산업센터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의 와이어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타워크레인의 지브(크레인의 수평 팔)가 꺾이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기사가 해체 작업 도중 타워크레인의 방향을 바꾸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후크에 아무 것도 싣지 않은 상태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지브가 꺾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길쭉한 크레인 일부가 꺾인 것"이라며 "인명 피해가 없어 따로 추가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가 나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는 성명을 내고 "해당 장비는 중국제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3건의 사고가 났으며 설계도면에서 불법개조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국토교통부는 소형 타워크레인을 전수조사해 불법 개조된 장비를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