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상황 엄중한 만큼 사설학원도 휴원해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역 사설학원에 최소한 학교가 개학할 때까지라도 휴원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오 시장은 5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 우리가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이익은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이라며 사설학원 측에 휴원을 요구했다.

그는 "학교가 쉬니 학원에서라도 공부를 시키고 싶은 부모들, 초조한 마음에 학원에는 가고 싶은 학생들, 어떻게든 학원을 운영해보려는 학원장들 요구도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사설학원도 휴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치원 개원과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대학 휴교도 길어지고 있어 안타깝지만,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유례없는 결단"이라며 "어느 곳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곳이 바로 학원가"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부산 한 학원에서는 학원장, 강사, 학생, 학부모 등 5명이 확진됐다"며 "시 권한으로 사설학원을 휴원하게 할 방법은 없지만, 시 권한보다 더 강력한 권한이 시민 요구인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 휴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