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을 응원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 9개 수산업협동조합과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포항 수산업협동조합 등 도내 9개 수협장과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장은 5일 도청을 찾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각각 성금 3000만원과 700만원을 전달했다.

임학진 포항수협장과 김태훈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포항의료원 등 도내 병원과 자가격리자 지원 등에 사용 된다. 한편, 수협은 도내 외국인 어선원들에게 코로나19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외국인 어선원 숙소에 마스크와 손제정제 등을 추가로 배부할 예정이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와 경북도 23개 지역산림조합 임직원들이 5일 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성금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자 경북지사에 기탁했다.

산림조합은 산주와 임업인의 안정적 산림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금융, 임산물유통, 사유림경영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오면서 우리나라 임업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지원도 이어졌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동진기업 송석환 회장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성금 5000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송 회장은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진기업은 합성수지 식품용기를 제조․판매․수출하는 중견기업이다. 송석환 회장은 상주가 고향이며, 김천중․고등학교 재단이사장으로 2019년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회가 수여하는 봉화장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꼭 필요한 의료현장과 취약계층 등에 지원하겠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켜 도민들이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