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 비정규직 "복무차별 중단하고 생계 대책 세워라"
충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 연대회의)는 5일 "도교육청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복무 차별을 바로잡고 방학 중 비 근무자에 대한 생계 대책과 돌봄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학비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22일까지) 학교의 휴업 조치가 장기화함에 따라 (출근하지 못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안전은 물론 생계까지 이중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육 당국은 잘못된 복무지침을 바로잡아 비정규직 노동자가 부당한 임금 손실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규직과 동일한 복무를 적용해야 한다"며 "비정규직에 대한 출근 복무 조치가 없으면 이달 둘째 주부터 출근 의무 이행을 위한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만 전가될 우려가 있는 긴급돌봄 체계도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체제로 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학비연대회의 소속 조합원은 2천600여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