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 딸 내외, 선별진료소·장연보건지소 직원들 검체 검사 받아

충북 괴산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노인의 딸 내외 등 이 노인과 밀접 접촉한 6명이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괴산 80대 코로나19 확진자 딸 내외·보건소 직원 등 6명 음성(종합)
5일 괴산군 보건소에 따르면 군보건소는 전날 장연면에 거주하는 김 모(83·여)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인근에 사는 딸 A(63) 내외와 괴산보건소·장연보건지소 공무원 5명 등 모두 7명의 검체를 채취해 서울의 이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김 씨 내외와 공무원 4명 등 6명은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연보건지소 공무원 1명은 기계 오류로 재검이 이뤄지고 있다.

김 씨 딸 내외는 김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승용차로 그를 태우고 병원과 선별 진료소 등을 다녔다.

괴산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장연보건지소 직원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방문한 김 씨와 접촉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인후통 등 감기 증세를 보인 김 씨는 이달 3일 괴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청주 하나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괴산군 보건소는 이날 김 씨와 충주를 다녀온 주민 4명과 경로당에서 함께 지낸 5명 등 밀접 접촉한 장연면 주민 9명의 검체 검사를 추가 의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