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서 강원 영월군수 "판매 시간만이라도 동일하게 조정해달라"
마스크 줄서기 그만…"지자체 일괄 구매·공급을"
"공적 마스크를 군(지방자치단체)에서 일괄 구매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부족과 공급 시스템 미흡으로 주민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계속된다"며 공적 마스크 공급·판매 정책 개선을 정부와 강원도에 건의했다.

최 군수는 건의서에서 "영월군은 재난 대비용 비축 마스크를 지난 3일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집단시설 입소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직접 배부해 구매 불편 등을 해소한 바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영월군은 이들 취약계층에 지난 3일 마스크 2만6천여장을 긴급 지원했다.

마스크는 배부 과정에서의 역 감염 예방과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장 또는 계층별 대표를 통해 전달했다.

최 군수는 "정부 지침상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일괄 구매·공급이 어렵다면 공적 기관의 판매 시간이라도 동일하게 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공적 기관의 판매 시간을 동일하게 조정하면 분산 판매 효과 등으로 주민 불편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이다"며 "이런 효과는 영월군만이 아닌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체에서 나타날 것이다"고 지적했다.

최 군수는 "기초자치단체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현장의 애로를 정책에 즉시 반영한다면 주민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국민 참여로 코로나19 종식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