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 애슐리 블룸필드 박사는 5일 발표를 통해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40대 남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 가족이 최근 이란을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가족 간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전날 오후 6시에 보건부에 보고됐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할 가능성은 아직도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블룸필드 박사는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며 현재 자가 격리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 가족도 자가 격리돼 있다며, 증상이 나타난 부인도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필드 박사는 환자 가족이 다니는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과 오미스턴 주니어 칼리지에도 이런 사실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을 방문했던 가족이 도하를 거쳐 오클랜드로 돌아올 때 탔던 비행기의 다른 승객들에게도 보건당국과 접촉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이란을 방문했던 60대와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3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오클랜드 거주자다.

뉴질랜드 코로나19 확진자 3명으로 늘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