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7세 여성 이어 성주 81세 남성 숨져…"메르스, 사스 때도 유사 상황"

경북에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모두 4명이 확인된 가운데 이 중 1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잇단 사망…"폐렴이 사인"
경북도에 따르면 성주 주민 A(81·남)씨가 이날 오전 7시 12분께 입원해 있던 안동의료원에서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발열 증상을 보여 이틀 뒤인 26일 동네 약국에서 감기약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지난 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틀 뒤인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판정 당일 오후 1시께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A씨 사망 원인은 폐렴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나왔다.

도 관계자는 "A씨가 기저질환은 없으나 고령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하지 않았나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4일 칠곡경북대병원 음악격리 병동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67세 여성 환자가 숨졌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기저질환 없는 환자 사망은 외국 사례에서도 간혹 있다"며 "메르스, 사스 때도 그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