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1명은 신천지 추정…명단에 없는 인물
고교생은 학원서 감염…해당 학원서만 벌써 4번째 확진
확진자 1명 추가 퇴원…완쾌 수준 28명 퇴원 이어질 듯
부산 추가 확진자 2명…두 번째 퇴원자도 나와(종합2보)
부산은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계 확진자(부산시 통계 기준, 타시도 환자 2명 포함)가 84명이 됐다.

환자 거주지가 아닌 확진 판정이 내려진 보건소별로 분류하는 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으로는 누계 93명이다.

부산은 이달 1일부터 나흘째 확진자가 1∼3명에 그치며 소강상태를 보인다.

지난 2일에 첫 퇴원자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퇴원자도 나왔다.

입원 중인 환자 중 건강 상태가 좋아 28명은 외래진료를 해도 가능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학원 수강생 1명, 신천지 교인 추정 1명 추가
이날 추가 확진자(83번)는 고등학생(17세·남성·부산진구)으로 학원 원장인 54번 확진자(27·남성·부산진구)와 1 대 1 강의를 듣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당 원장으로부터 1 대 1 수업을 들은 18세 여고생(70번·여성·연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해당 원장 수업을 받은 고교생이 모두 1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앞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교육청은 또 이 학원 학생 116명에 대해 이미 자율격리 조치를 내렸다.

교육청은 해당 고등학생이 다른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학원 원생 120명에 대해서도 자율격리 조치했다.

해당 학원에서는 온천교회 관련자인 교사가 첫 확진 판정(36번 확진자)을 받은 이후 원장과 학생 2명 등이 감염돼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 부산시교육청응 이날 학부모에게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지 말 것을 호소하는 문자를 일제히 보냈다
교육청은 문자에서 "개학 연기 상황에서 아이들이 또 다른 감염원에 노출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당분간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지 말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추가 확진된 84번 남성(25·수영구)은 보건당국이 신천지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 남성은 증상을 느낀 뒤 스스로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아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산시에 통보된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명단에는 없었다.

부산시는 "18일에는 신천지 예배가 없는 날이라 이 남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추가 확진자 2명…두 번째 퇴원자도 나와(종합2보)
◇ 두 번째 퇴원자 나와, 완쾌 수준도 28명
지난 2일 첫 퇴원자에 이어 49번 확진자(38·여성·금정구)도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현재 입원 중인 환자 중 28명은 외래진료가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좋아졌거나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무증상이라도 바이러스를 배출해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어 검사를 모두 통과한 후에 퇴원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된 아시아드요양병원과 해운대 나눔과 요양병원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아시아드요양병원은 7일, 해운대 나눔과 요양병원은 11일 격리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밝힌 누계 확진자 84명의 추정 감염경로는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확진자 접촉자가 29명, 대구 연관이 12명, 신천지 관련이 6명(1명은 추정),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1명, 기타 5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8천506명이 검사를 받아 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돼 있는 사람은 1천724명이다.

부산 추가 확진자 2명…두 번째 퇴원자도 나와(종합2보)
◇ 신천지 유증상 335명 중 220명 음성…80명 소재 파악 중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은 335명으로 늘어났다.

2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95명은 선별 진료 결과 증상은 없지만,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2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관됐고, 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이다.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 대상 1만6천838명 중 이날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은 66명이며,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날까지 신천지 시설 70곳을 폐쇄하고 행정처분서를 부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