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 '착한 임대료' 확산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는 '착한 임대료 받기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내 9개 전통시장의 57개 점포 임대인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했다.

이 중 2∼3개월간 임대료를 10∼30% 인하한 점포가 47개이고 1개월치 임대료 전액을 면제한 점포가 4개로 파악됐다.

정부는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내릴 경우 인하분의 절반을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하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도 이들에게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인천시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더 확산하도록 시장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 등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서한 발송과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정부 정책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