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 남해해경청장, 2계급 승진해 해양경찰청장 내정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홍희(52) 남해지방해경청장이 내정됐다.

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치안감 계급인 김 남해해경청장을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해경청장에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2계급 승진해 해경청장이 되는 것이다.

해경청은 오는 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청 대강당에서 김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당일 오전에는 조현배 전 해경청장의 퇴임식도 열린다.

앞서 조 전 청장은 해양경찰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해양경찰법은 해경의 기본조직·직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한편, 해양영토의 범위를 선포한 배타적 경제수역법의 시행일을 기념해 매년 9월 10일을 '해양경찰의 날'로 정했다.

또 치안총감 계급의 해경청장은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국가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치안감 이상 간부로 재직 중이거나 과거 재직한 경우에만 임명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육경 치안정감이 승진해 해경청장이 되는 사례를 사실상 차단한 것이다.

김 내정자는 1994년 간부후보 42기(경위)로 해경에 입문한 뒤 속초해경서장, 해경청 수사과장, 남해청 안전총괄부장, 해경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