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면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호(29t·서귀포선적) 화재 사고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탑재한 해군 청해진함(3천200t·승조원 130명)이 투입된다.

해양호 사고 실종자 수색에 '청해진함 무인잠수정' 투입
4일 해군에 따르면 경북 포항 동방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청해진함은 이날 오후 6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한다.

청해진함엔 수심 500m까지 운용할 수 있는 심해구조잠수정(DSRV)과 수심 3천m까지 내려보낼 수 있는 수중무인탐사기(ROV) 등이 탑재돼 있고, 헬기 이착륙도 가능하다.

청해진함은 앞서 지난해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 당시에도 투입돼 대성호 실종 선원 시신 2구를 발견한 바 있다.

청해진함은 사고 해역에 도착해 침몰한 해양호를 정밀 탐색하고, 실종자 수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해양호(29t)는 지난 2일 오전 승선원 8명(한국인 3, 베트남인 5)을 태우고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이날 오전 3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2명이 구조됐으며 6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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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